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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우선 내년에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될 뿐더러 둘째까지 내년 출산 예정이라
외벌이인 상태로 수입은 고정적이나 지출은 끝없이 늘어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로도 월급만으로는 cash flow가 부족해 고민만 많이 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연말이 다가오니, 앞이 막막했다.

또, 둘째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돌~두돌 이후) 캐나다로 이민 갈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직장을 포기하고 가서 어떻게 가족을 경제적으로 부양할지에 대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단 사실도 막막했다.

그래서 막연히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무언가 action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어떤 action을 취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한 기록이다.
생각을 정리하여 보고 그 결과를 복기하며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어야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의사결정의 기준 정하기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를 정하기 전에 의사결정의 기준을 먼저 정해 보았다.

① 시간적 제약이 없을 것
- 삶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정했기에
현재의 본업과 병행하더라도 와이프에게, 아이에게 소홀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시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지리적 제약이 없을 것
-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이사를 가더라도, 이민을 가더라도 지리적 제약 때문에 못하게 되면 안된다.
애초에 기존에도 온라인으로 가능했었고, 코로나19 이후 더욱 지리적 제약은 무의미해져가고 있다.

③ 노동이 아닐 것
- 사무업무를 하는 본업이 이미 노동이기 때문에 노동이 더해진다면 스스로 불행해질것 같다.

④ 지치지 않고 가능한 오래, 꾸준히 할 수 있을것
- 잠깐 열정에 불타올랐다가 시들해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저축을 하든 주식 투자를 하든 컨텐츠를 쌓든 장기간, 꾸준히 쌓는 것이 힘이다.

⑤ 내가 잘하거나 좋아할 것
-
지금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있다면 좋고, 그게 아니라면 내가 좋아해야 스트레스가 덜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2. 후보군을 의사결정 기준에 따라 평가하기
이를 바탕으로 다음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떠오르는 대로 나열해 보고, 앞서 세운 기준에 따라 평가해봤다.


3. 의사결정하기
최종 결정된 action은 투자컨텐츠 크리에이터이다.

1) 투자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활동을 의미한다.
근로소득을 통해서 1년 실수령액이 1억원이라 하더라도 한푼도 쓰지 않고 20년은 모아야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그리고 20년동안 집값은 또 천정부지로 올라있겠지.
결국 근로소득만으로는 장기적으로 가족을 안정적으로 부양하는게 어려울게 뻔하다.
따라서 전업으로 단타를 치며 현재의 근로소득을 대체하는게 아닌,
근로소득을 통해 얻은 현금을 증식시키고자 하는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에 앞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를 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복기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자 한다.

2) 컨텐츠 크리에이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오늘날, 사람들은 끝없이 컨텐츠를 찾는다.
웹툰, 웹소설,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OTT 서비스 등,
시간이 빌 때 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컨텐츠 소비를 하는 나와 주변인들을 보며,
그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얻는것을 보며 결국 컨텐츠는 힘이 된단걸 느꼈다.
이 블로그도 홀로 컨텐츠를 쌓는건 대중에게 팔리기 쉽지 않으니
셋이 합심해서 각자의 분야에 대해 컨텐츠를 쌓아보자고 친구들에게 제안하여 시작된 것이다.

나는 처음부터 육아에 대한 컨텐츠를 쌓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게으르게 실천을 하지 않고 있었을 뿐...
육아에 대한 컨텐츠를 쌓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1)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최우선시하며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개인적인 외부활동도 거의 하지 않는
현재의 내 삶에 대해 기록만 꾸준히 하면 되는 것이기에 시간적 제약이 없다.
오히려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더 충실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2) 아이들과의 일을 기록하고 컨텐츠로 만드는건 전세계 어디서든 가족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3) 아이들과의 추억을 기록하거나 가족을 위해 알아본 것을 기록/정리하는 것이라 노동이 아니다.
설령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결과를 주지 않다 하더라도 추억쌓기라는 명분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4) 아이들 키워 나가는 것 자체가 초장기 프로젝트라 기록하는 routine만 만들면 언제까지고 꾸준히 가능하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건 점이 있는데
1) 가족과 보낸 시간이란 RAW DATA를 대중에게 팔릴 컨텐츠로 가공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단 점과
2) SNS를 잘 하지 않고 유튜브도 보지 않아서 컨텐츠를 흥미롭게 잘 가공할 쌓을 자신이 없단 것이다.

이부분이야.. 꾸준히 진행해 나가다보면 개선이 되지 않을까 믿으며
아래와 같은 방향 진행해보고자 한다.

1) 일기를 쓰고 정리해 나가며 거기서 파생되는 컨텐츠를 만들자 (추억/육아 관련 고민 및 해결 해나간 만화)
→ 네이버 웹툰 '닥버 베르의 육아일기' 와 같은 컨텐츠를 만들어 그 자체로 수익을 얻기
2) 놀이/여행/육아템 등 리뷰 위주의 포스팅
→ 협찬, 공동구매, 쿠팡 파트너 등을 통한 수익을 얻기
3) 정부 지원금 / 어린이집 / 유치원 등에 대한 정보 위주의 포스팅
→ 트래픽을 증가시켜 구글 ad sense 수익을 얻기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을 정리했으니 어서 실천에 옮기자!
당장의 목표는 1주일에 포스팅 2개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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