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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식당은 저희 딸과 둘이 방문하여 맛있는 식사는 물론 따뜻한 서비스를 받고 온 옥수수국수 식당 '옥면가'입니다.


이곳은 옥수수 100% 면을 쓴다는 점과, '통장각'이란 사이드가 함께 나온다는게 특징이에요.

아무래도 아이를 데리고 가다보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몸에 좋은 재료를 쓰는지 신경쓰게 되는데요,
사골베이스 국물에 글루텐 프리 면, 그리고 튀기지 않은 닭다리까지 있어서
처음이지만 걱정 없이 (나중에 와이프에게 혼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방문했어요.

메뉴를 보니 옥수수면 메뉴는 기본/얼큰, 비빔은 들기름/매콤으로 고를 수 있고,
온반 메뉴도 있어 취향것 고를 수 있어 좋겠더라고요.
또 메뉴별로 '특' 사이즈가 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메뉴를 2개 시키지 않아도 된단 점이 좋았어요.

옥면가 메뉴판

저흰 우사골 기본옥면 특을 시켰고, 아이랑 한께 먹을거라 매운 재료는 사이드로 빼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사이드 가격이 3천원~5천원이라 부담이 앖어 먹다가 부족하면 사이드를 추가하려 했어요.

직원분이 너무나 친절히 수저와 앞접시도 추가로 준비해주시며, 반찬 밥 국물은 더 주실 수 있다 말씀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주방에 계신 분께서 아빠와 딸 둘이 식사하러 온 걸 보고는 본인 아이가 생각나신다고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는 떡갈비를 서비스로 주셔 정말로 감사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착석, 주문, 서빙, 계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셨던 점이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우사골기본옥면 특, 12,000원
주방에서 특별히 주신 서비스 떡갈비

이 식당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반지하에 실내가 좁단 점이에요. 아무래도 유모차를 갖고 가긴 어려워보여요.

하지만 전면거울을 활용해서 내부를 더 넓게 보이게 한 아이디어나,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과 그에 걸맞는 배경음악, 테이블마다 비치된 맛/서비스 평가 설문지까지 많은 디테일을 고민하고 세심하게 운영하는 가게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 식당이기에 5성 호텔의 돈으로 산 친절한 서비스가 아니라, 직원분들의 마음에서 따뜻하게 우러나온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꼈나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엔 아내까지 셋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추가)
알고 보니 옥면가는 목사님께서 길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을 지원하실 목적으로 시작하신 가게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분들이 모두 마음이 따뜻했나 봅니다~
관련 기사는 아래로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9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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